(취미반) 10/02 둘째 시간 – 박 수녀님과 함께 : 나이 든다는 것

캐논변주곡 가야금 연주 x 팝핀현준

 

헨리 나웬, 나이 든다는 것

나이가 든다는 것은 바퀴가 굴러가는 것과 같다. 받는 데서 주는 쪽으로 성숙해가고 삶이 죽음을 값지게 만들면서 인생의 주기를 매듭지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 드는 감추거나 부정할 필요가 없다. 바퀴살에는 중요하고 중요하고가 없다.

나이 듦은 마치 약속의 무지개처럼 온 인류 위에 내걸린 더없이 공통적인 경험이다. 지극히 인간적이기에 유년과 성년, 장년과 노년이라는 인위적인 경계를 뛰어넘는다. 약속으로 가득해서 인생의 보배를 점점 더 많이 캐낼 수 있게 해준다.

 

존중과 존경의 차이

존경은 대상의 수준이지만, 존중은 내 성숙함의 수준이다.

  1. 존경(尊敬) : 존경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높이 사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조건을 통해서 누군가를 존경할 수 있다.
  2. 존중(尊重 ), 존재 자체를 귀히 여기는

존중의 사전적 의미는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다>이다. 즉, 존경이란 어떤 대상의 조건을 귀중하게 대하는 것이라면 존중은 사람 자체를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는 으로 볼 수 있다. 존중은 그 사람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늙음. 한자어로는 노다. 노의 본디 뜻은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고 있는 사람’을 그린 문자인데, 고대에는 오로지 신을 모시는 사람만이 머리를 길러 남에게 보일 수 있었다고 한다. 신을 모시는 특권을 지닌 특정인을 가리키는 낱말이었다. 늙음은 노련한 사람이고, 노수이다. 최고의 경지로서의 노경은 따듯함, 부드러움, 여유로움, 침묵, 웃음, 해학, 인자, 관용, 대해, 무덤덤, 무욕무심, 고즈넉함, 깊음의 세계이다. 참으로 성숙된 노경이란 어린이의 경지이다. (출처, 낱말의 우주 p210-211, 우석영, 궁리출판사)

늙음, 노년은 치워야 할 시기가 아니다. 이는 시간을 많이 가졌음을 의미한다. 즉 경험이 많아 위의 노경의 세계를 말한다. 노년, 늙음은 하느님과 가까운 시기이고, 하느님의 창조의 다른 측면이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스스로를 창조해야 한다. 아침노을보다 저녁노을이 훠얼씬 찬란하지 않은가. 그것이 노년, 늙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