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상 발표문 – 이수진 실비아

수진스러운 의사생활

안녕하세요. 대건 한국학교, 8학년, 이수진입니다.

여러분은 꿈이 있나요?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 꿈이 뭔지 몰랐어요. 사실 꿈이라는 게 저한테는 조금 부담스러웠고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싫었거든요. 하지만 요즘 한국학교를 통해서 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꿈을 찾자!”라고 결심했어요.

 

최근에 저는 ‘인플루언스’라는 심리학 책을 재밌게 읽게 되었는데 그 책을 시작으로 비슷한 책들을 읽다 보니까 결국 저는 꿈을 찾게 되었어요. 바로 의사예요.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제 친구들은 대부분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환자를 고쳐주면 그 대가로 돈을 많이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가볍게 말해요. 하지만 저는 의사가 환자를 향한 사랑으로 정성스럽게 고쳐주고 그 대가로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제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이 드라마는 5명의 마음씨 착한 의사들이 아픈 사람들을 열심히 고쳐주는 얘기예요. 한 장면이 저에게 특별히 와 닿았는데, 환자가 어려운 수술에서 무사히 살아남고 의사에게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인사를 하는 장면이었어요. 저도 그런 의사가 되고 싶어요.

St. George’s University의 의대에서는 현재 의사들에게 의사에게 제일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물어봤어요. 이 의사들은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와 공감하는 능력도 뛰어나야 된다고 했어요.

환자들은 자기의 건강에 대해서 얼마나 신경 쓰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저는 남이 아픈 게 정말 싫고 그들의 아픔이 제 아픔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래서 환자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며 용감하게 견뎌내게 도와주고 싶어요.

작년 겨울에 쓸쓸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시는 요양원 할머니들께 가서 노래도 불러드리고 함께 만들기도 했어요. 이 경험들을 통해서 남을 돕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지만 의사가 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매 주말 봉사를 하고 싶어요.

또 우리 할머니가 처음 미국으로 오셨을 때 많이 편찮으셔서 여러 의사를 만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영어를 하나도 할 줄 모르셔서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페이션츠 에듀케이션 엔드 카운셀링(Patient Education and Counseling Journal) 이라는 저널에 따르면 39.7%의 의사들은 다른 나라말을 할 줄 알지만 그중에서 9.6%의 의사들만 그 언어를 환자들을 위해 쓴다고 말했어요. 저는 우리 할머니같이 한국말만 할 줄 아는 사람들과 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의사가 될거예요. 이러려면 앞으로 한국말도 꾸준히 열심히 공부해야겠죠?

사랑과 공감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의사생활, 때로는 힘들겠지만 삶이 보람찬 그런 의사생활을 하고싶어요.

아주 가까운 미래에 있는 수진스러운 의사생활 – 응원해 주실거죠?

감사합니다!